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 W776 후기. 수냉식 보조배터리를 구경하다가 회사 책상용 Qi2 25W 무선 충전기까지 샀다. 보조배터리는 이미 많은데 신제품은 또 궁금하고, 책상 정리를 한다는 명분으로 택배를 하나 더 늘렸다. 이번에 먼저 도착한 제품은 UGREEN MagFlow Pro Qi2 25W 2-in-1 Wireless Charger with Cooling, 모델명은 W776, 품번은 75248이다. 한글로 풀면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Qi2.2 25W 2in1 펠티어 냉각 무선 충전기다. 여기에 아이폰과 에어팟 5를 올려 사용했다. 스마트 냉각의 팬 소음, 터치와 햅틱 진동, 작은 화면의 전력 표시까지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 본다.
2026년 9월 30일 기준 직접 구매한 제품의 초기 사용 후기다. 개봉·사용 사진에 예전 보조배터리를 직접 찍은 사진과 구매 기록을 더했고, 직접 촬영한 영상 2개도 넣었다. 수동 냉각의 장시간 비교와 배송 중인 수냉 보조배터리 사용기는 아직이다.
- 써 보니 좋았던 점: 아이폰·무선충전형 에어팟 5가 한자리에 충전되고, 스마트 냉각의 팬 소음은 내 회사 책상에서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았다.
- 사용 전 확인: W776 / P/N 75248, 휴대폰 최대 25W·이어폰 최대 5W, 45W 이상 USB-C PD 전원 권장.
- 아쉬운 점: 애플워치 울트라 2도 쓰는데 3in1을 뒤늦게 봤다. 이번 제품에는 워치 충전부가 없다.
목차 — 구매 사연·개봉 사진·버튼 사용법·영상으로 바로 이동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를 사게 된 시작은 또 유튜브 쇼츠였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 충전기를 샀다. 처음부터 회사 책상에 놓을 무선 충전기를 아주 계획적으로 고른 것은 아니고, 시작은 이번에도 유튜브 쇼츠였다. 내 유튜브는 IT 기기 구경하는 곳에 가깝다. 새로운 제품이 하나 보이면 관련 제품을 또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알고리즘도 대충 내가 어떤 인간인지 파악한 모양이다. 그냥 보조배터리만 보여줘도 관심을 갖는데, 거기에 요즘 내가 꽂혀 있는 단어까지 붙이면 안 볼 수가 없다.
요즘 내 관심사 중 하나가 수냉이다. 컴퓨터를 조립하면서 수냉, 수냉 하고 다녔더니 이제 컴퓨터 밖에서도 그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 상황에서 쇼츠에 수냉식 보조배터리가 등장했다. 수냉은 최근 관심사고, 보조배터리는 원래 좋아하던 물건이다. 최근 관심사와 오래된 관심사를 한 제품에 넣어놨으니 이건 사실상 나를 겨냥한 조합이었다.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이런 데서는 참 무섭다.
나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둘 다 들고 다닌다. 그래서 가끔은 더 웃긴 생각이 든다. 내가 수냉, 수냉 하고 말하고 다니면 휴대폰이 옆에서 듣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비슷한 키워드의 영상과 광고가 보인다. 물론 실제로 내 대화를 듣고 광고를 띄운다는 뜻은 아니고, 내가 관심을 가진 것과 화면에 뜨는 것이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이 그만큼 신기하다는 이야기다. 기기 구경을 워낙 많이 하는 사람이라 알고리즘 입장에서는 정답이 쉬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나는 이런 광고를 무조건 싫어하지는 않는다. 광고를 보고 처음 알게 된 괜찮은 제품도 많고, 실제로 사서 잘 쓰는 물건도 있다. 관심도 없는 물건을 끝없이 보여 주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할 만한 충전기나 보조배터리가 뜨는 쪽이 구경하는 재미는 확실하다. 이번에도 수냉이라는 최근 관심사와 보조배터리라는 오래된 취향이 맞물리면서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수냉 보조배터리까지 찾아봤다. 알고리즘은 내 취향을 잘 알아주고, 결제는 내가 한다. 지갑 입장에서는 그게 제일 큰 문제다.

나는 보조배터리를 필요한 만큼만 갖고 있는 사람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수집하는 쪽이다. 그중에서도 유그린과 앤커 제품들을 좋아한다. 제품을 보면서 마음에 들었던 퀄리티가 있고, 그래서 신제품 소식이 보이면 한 번 더 찾아보게 된다. 당장 배터리가 없어서 큰일 난 상황이 아니어도 새 제품을 구경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 문제는 구경만 하면 취미인데 결제까지 하면 지출이라는 점이다.
이미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제품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모르고 사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뭐가 달라졌는지 궁금해진다. 이쯤 되면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려고 사는 건지, 충전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충전하려고 사는 건지 순서가 조금 헷갈린다. 어쨌든 유그린 신제품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맥플로우 프로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구매가 재미있는 이유는 내가 처음 관심을 가진 물건과 지금 후기를 쓰는 물건이 다르다는 데 있다. 처음에는 수냉식 보조배터리가 궁금했다. 그런데 같은 맥플로우 프로 제품들을 구경하다가 거치용 2in1 충전기까지 보게 됐고, 그쪽에도 관심이 생겼다. 하나를 알아보러 들어갔는데 하나만 알아보고 끝나지 않는, IT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주 익숙한 흐름이다. 내 경우에는 유독 결말까지 익숙하다.
1월에 쓰던 유그린 맥플로우 Qi2.2 25W 보조배터리 PB773 사진을 찾았다
유그린 맥플로우 제품을 이번에 처음 사는 것은 아니다. 사진을 찾아보니 2026년 1월에 쓰던 유그린 맥플로우 Qi2.2 25W 10,000mAh 보조배터리가 남아 있었다. 파란색, 하늘색 계열이고 USB-C 케이블이 본체에 달린 모델이다. 사진 속 제품 표기는 PB773 / P/N KC-65958이다. 이름에 Pro가 붙는 이번 신형 맥플로우 프로 수냉 보조배터리와는 다른, 내가 먼저 사용했던 맥플로우다. 그 제품도 잘 썼다. 그런데 잃어버렸다. 잘 쓰던 물건의 후기에서 제일 쓰기 싫은 결말인데, 내 경우에는 자꾸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제품의 수명이 다한 것도 아니고, 마음에 안 들어서 바꾼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잃어버렸다.

사진 보관함에서 내가 실제로 갖고 쓰던 제품을 다시 찾았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상자와 함께 찍은 모습도 있고, 두 제품을 겹쳐 두께를 비교한 사진도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새 충전 제품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증거가 꽤 충실하게 남아 있었다.

두께 비교 사진에는 내가 적어 둔 “두께 차이 무엇…”이라는 말까지 남아 있다. 다만 얇은 샤오미 쪽은 5,000mAh, 유그린 맥플로우 쪽은 10,000mAh이니 두께만 보고 같은 조건의 제품처럼 판단할 수는 없다. 내가 사진을 찍으며 놀랐던 지점과 배터리 용량 차이는 함께 봐야 한다. 그때는 휴대성과 용량 사이에서 구경했다면, 이번에는 맥플로우 프로의 냉각 방식과 회사 책상에 놓는 모습까지 관심사가 넓어졌다.


추가로 남긴 사진에는 파란 유그린 맥플로우와 아트뮤, 얇은 보조배터리를 함께 놓은 모습도 있다. 한쪽 면에는 제품 표기와 내장 케이블이 보이고, 반대쪽에서는 크기와 생김새를 비교할 수 있다. 제조사 이미지로 “이런 제품을 썼다”고 설명하는 것보다 내가 갖고 있던 물건을 직접 보여 주는 편이 이번 구매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도 훨씬 낫다.
이런 분실은 새 제품을 살 때 묘하게 복잡한 명분을 만들어준다. 잘 쓰던 제품이 없어졌으니 다시 마련할 이유가 생긴 건 맞다. 그런데 똑같은 것을 다시 살지, 이왕이면 새로 나온 것을 살지 고민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처음에는 잃어버린 자리를 채우는 구매였는데, 어느 순간 신제품 구경이 섞인다. 이번에도 이전 맥플로우를 사용해본 기억이 있으니 새 라인업이 더 궁금했다.
다만 보조배터리가 하나도 없어서 급하게 대체품을 찾아야 했던 상황은 아니다. 아트뮤 Qi2 25W 보조배터리도 두 개나 있다. 이 문장을 쓰면서도 조금 웃기다.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이야기해놓고 바로 두 개가 더 있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라니. 그래서 이번 구매를 생존을 위한 필수 구매라고 포장할 생각은 없다. 있으면 쓰고, 새로 나온 기능이 궁금하고,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이니 관심이 간다는 쪽이 훨씬 솔직하다.
이전 25W 무선 충전을 쓰면서 기억에 남은 부분은 발열이었다. 충전이 편한 건 좋은데 열이 많이 느껴지면서 속도가 내려가는 경우가 있었다. 숫자로 온도를 기록하거나 조건을 맞춰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지점은 분명했다. 그래서 다음 제품을 볼 때도 최대 출력 숫자만 보는 것보다 열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심이 갔다. 나한테는 신제품 설명에서 냉각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걸리는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그래서 이번 글의 출발점에는 두 가지가 섞여 있다. 하나는 보조배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의 신제품 호기심이고, 다른 하나는 이전 무선 충전 경험에서 생긴 발열에 대한 관심이다. 둘 중 하나만 있었다면 그냥 지나갔을지도 모르겠는데, 쇼츠가 아주 적절한 조합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잃어버린 하늘색 보조배터리가 그립다가도 신제품을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참 일관적이라는 생각은 든다.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쪽으로도 그 일관성을 좀 써야 할 텐데 말이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수냉 보조배터리, 아직은 배송을 기다리는 중
컴퓨터를 좋아하다 보면 어느 시기에는 성능 숫자가 눈에 들어오고, 어느 시기에는 소음이나 온도가 더 신경 쓰인다. 요즘의 나는 수냉이라는 단어에 반응하고 있었다. 그런 타이밍에 보조배터리까지 냉각을 앞세우니 그냥 지나가기 어려웠다. 이미 무선 충전 중 발열을 경험한 상태라서 더 그랬다. 제품 소개를 보는 순간부터 머릿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예전에 쓰던 상황과 연결됐다. 그러면 이번에는 다를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물론 이름에 수냉이 붙었다고 무조건 내가 원하던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궁금한 건 결국 실제로 써봤을 때의 차이다. 예전에는 열이 신경 쓰였는데 새 제품은 어떤지, 충전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은 줄어드는지, 그런 쪽이 궁금하다. 아직 배송 중인 제품이니 지금 단계에서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기대는 하고 있지만 기대와 후기는 다른 이야기다. 먼저 돈을 냈다고 사용 경험까지 미리 생기지는 않는다.
보조배터리가 도착하면 그때는 그 제품을 따로 써보고 글을 올릴 생각이다. 처음 관심을 갖게 만든 수냉이라는 포인트가 실제 사용에서는 어떻게 느껴지는지도 궁금하다. 기존에 갖고 있는 보조배터리들이 있으니 신제품을 받은 즐거움과 별개로 내 생활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도 봐야 한다. 지금은 택배를 기다리는 입장이고, 이 글에서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이미 손에 들어온 2in1 충전기다.
알리 세일에 2만 개 넘는 코인까지, 구매 명분은 충분했다
마침 유그린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세일을 하고 있었다. 관심을 가진 제품이 있는데 세일까지 겹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바빠진다. 평소에는 나중에 봐야겠다고 넘길 수 있던 물건도 할인 중이라는 말을 보면 지금 봐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거기에 코인까지 꽤 많이 쌓여 있었다. 2만 개가 넘었다. 보조배터리도 모으고 있었지만 알리 코인도 같이 모으고 있었던 셈이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코인 신공까지 써서 수냉식 보조배터리를 먼저 샀다. 새로 나온 제품이 궁금한 와중에 세일과 코인 활용이 겹치니 구매를 미뤄두던 마음이 쉽게 풀렸다. 갖고 있는 보조배터리가 많다는 사실은 그대로였지만, 이번에는 새 제품을 써보고 싶다는 쪽이 이겼다. 사실 코인이 많다고 충전할 기기가 늘어나는 것은 아닌데, 결제할 이유는 이상하게 늘어난다. 사람 마음이 참 편리하다.
이런 구매를 하고 나면 스스로에게 여러 가지 설명을 붙이게 된다.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이전 제품도 잘 썼고, 이번에는 냉각이 궁금하고, 마침 할인 중이었다는 식이다. 각각만 보면 다 맞는 말이다. 다만 그 설명들을 합친다고 해서 집에 있는 보조배터리 개수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인정하기로 했다. 필요한 부분도 있고, 궁금해서 사는 부분도 있고, 새 충전 기기를 좋아해서 사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하나를 사고 나니 유그린 제품 구경이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맥플로우 프로 라인업에 거치용 충전기가 보였다. 보조배터리는 들고 다니는 물건인데 이건 책상 위에 둘 수 있었다. 제품을 보면서 이번에는 회사 책상이 떠올랐다. 이쯤 되면 세일 페이지가 내 생활의 빈틈을 하나씩 찾아주는 것 같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빈틈을 찾아 구매 이유를 붙이고 있는 건 나다. 알고리즘과 세일은 재료만 주고 있다.
정돈되지 않은 회사 책상, 충전할 자리부터 만들어보기로 했다
회사 책상 이야기를 해보자. 내 책상은 내가 봐도 어지럽고 정돈이 잘 안 되어 있다. IT 기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데스크테리어까지 잘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물건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과 그 물건들을 보기 좋게 정리하는 능력은 별개다. 충전 기기에도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사용하는데, 정작 책상 위의 자리를 정하는 쪽은 늘 뒤로 밀린다. 이번 거치형 충전기는 그 상황에서 눈에 들어왔다.
보조배터리는 들고 다니기 편한 물건이다. 반면 회사에서는 책상 위에서 충전하는 시간이 있고, 그 자리에는 그 자리에 맞는 물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폰을 올려둘 수 있고 에어팟도 함께 충전할 수 있는 2in1이라는 구성이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충전할 때마다 기기를 놓는 자리를 고민하기보다는 아예 충전하는 자리를 하나 정해두고 싶었다. 적어도 충전 중인 물건들이 모일 장소는 생기니까.

책상 정리를 위해 새 물건을 산다는 말은 약간 수상하다. 정리를 하려면 물건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새로운 거치형 충전기를 사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었다. 분명 책상을 정돈하고 싶어서 시작한 생각인데 결론은 택배 하나 추가다. 이 부분은 나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왕 새 물건이 들어오는 거라면 아이폰과 에어팟을 충전하는 용도가 확실한 물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25W 무선 충전과 팬을 갖춘 맥플로우 프로라는 점이 겹쳤다. 이전 무선 충전에서 발열이 신경 쓰였던 사람이라서, 책상용 충전기를 보면서도 냉각 쪽에 관심이 갔다. 단순히 아이폰을 붙여둘 수 있다는 것뿐 아니라 충전하면서 팬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도 궁금했다. 같은 무선 충전이라도 내가 이전에 아쉬워했던 부분과 연결되는 기능이 있으면 제품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그렇다고 이 충전기 하나로 회사 책상 정리가 완성됐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 책상이 어지러운 이유를 충전기 하나가 전부 해결해줄 수는 없다. 그래도 아이폰과 에어팟을 어디에 놓고 충전할지는 분명해진다. 나한테는 그 정도만으로도 거치형 제품을 사볼 이유가 됐다. 새로운 제품을 써보는 재미에 실제로 쓸 자리까지 겹친 셈이다. 충전기 수집이라는 내 취향과 회사 책상이라는 현실이 이번에는 같은 방향을 봤다.
오른쪽 유선 충전기는 쿡테크 30 ULTRA, 고출력 기기들을 맡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서 숫자를 보여 주는 장비는 CUKTECH 쿡테크 30 ULTRA GaN 300W 충전 스테이션이다. 이것도 이전에 직접 사서 아주 잘 쓰고 있는 제품이다. 구매 내역에는 4월 6일, 189,000원 결제가 남아 있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Qi2 25W 2in1 무선 충전기를 들이기 전부터 내 책상에서 고출력 유선 충전을 맡고 있었다.

내가 쿡테크 30 울트라를 고른 이유는 USB-C1과 USB-C2가 각각 최대 140W를 지원한다는 점이었다. C3는 최대 33W이고, USB-A도 따로 있다. 다만 포트마다 적힌 최대치를 전부 더해서 동시에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제품 전체 최대 출력은 300W이며, 여러 기기를 꽂았을 때는 포트 조합과 배분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좋아한 것은 140W급 USB-C 포트가 두 개 있다는 구성이다.
앤커 프라임 보조배터리도 신형과 구형을 갖고 있고, 맥북 프로 M5 Max와 앤커 SOLIX C300 같은 장비도 있다. 솔릭스 C300는 내가 90,000mAh짜리라고 부르는 그 큰 배터리다. 이런 고출력 충전 기기가 여러 개 있으니 충전기 한 포트의 숫자가 큰 것뿐 아니라 높은 출력을 쓸 포트가 둘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얼마를 받아 가는지는 연결한 기기와 케이블, 잔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내 장비들을 돌려 충전하기에는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쿡테크 30 ULTRA에는 DC 20V, 최대 15A·300W 출력도 있어 맞는 전압·단자·규격의 노트북에는 DC 어댑터 역할을 할 수 있다. USB-C로 충전하는 내 맥북 이야기와 DC 단자 이야기는 구분해서 보면 된다. 원형 단자라고 아무 노트북에 꽂는 기능은 아니고, DC 출력과 다른 포트 역시 전체 전력 배분 안에서 사용한다. 포트별 사양은 쿡테크 30 ULTRA 모델 설명서로 함께 확인했다.
데스크 꾸미는 물건으로 봐도 나는 이 제품이 꽤 마음에 든다. 화면에 충전 상태가 보이는 기기들이 나란히 있으면 괜히 한 번 더 보게 된다. 한쪽에서는 쿡테크가 유선으로 큰 기기들을 충전하고, 다른 쪽에서는 맥플로우 프로 2in1이 아이폰과 에어팟을 맡는다. 충전기 둘이 같은 일을 중복해서 하는 느낌보다는 내가 자주 쓰는 장비들을 각자 자리에서 챙기는 느낌이라 이 조합이 좋다.
알리에서 주문한 가격과 실제로 도착한 제품
이번에 산 것은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 무선 충전기다. 제품을 먼저 정확하게 적어 두는 이유가 있다. 맥플로우라는 이름 아래 보조배터리도 있고, 접이식 충전기도 있고, 2in1과 3in1도 있다. 사진만 빠르게 넘기다 보면 전부 비슷한 제품처럼 보이는데, 책상에 놓는 방식도 다르고 냉각 구조도 다르다. 내가 이번에 개봉한 것은 화면이 달린 기둥과 원형 충전부, 아래쪽 이어폰 충전 패드가 있는 거치형이다.
주문 기록을 보니 결제일은 2026년 9월 18일이다. 주문 내역에는 상품 금액이 US$62.47, 총금액은 US$53.22로 표시되어 있다. 여기에 올린 판매 화면의 US$78.88과는 숫자가 다르다. 알리는 세일 시점, 상품 옵션, 쿠폰과 코인 적용에 따라 결제 화면이 달라지니, 나는 당시 주문 내역에 남아 있는 금액으로 기록해 둔다. 나중에 이 글을 보고 구매할 분도 상품 목록의 큼직한 가격보다 마지막 결제 금액을 확인하는 편이 낫겠다.

코인이 2만 개 넘게 쌓여 있으니 무엇이든 아주 싸게 사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코인 수가 그대로 현금처럼 전부 차감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내가 처음 지른 수냉 보조배터리와 이 거치 충전기는 별도 구매다. 보조배터리를 고르던 이야기와 책상용 충전기를 산 이야기가 이어져 있을 뿐, 두 물건의 결제 금액이나 할인 내역을 한데 섞어 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상자부터 보니 신제품을 산 기분이 난다
초록색 UGREEN 로고가 보이는 포장을 지나 상자를 꺼냈다. 상자 앞에는 25W와 함께 냉각, 화면, 자석 부착을 강조한 그림이 보인다. 충전기에 관심이 별로 없다면 그냥 휴대폰 받침대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각 부분이 꽤 중요하다. 이전에 25W 무선충전을 쓰면서 열 때문에 충전 속도가 내려가는 경험을 했으니, 이번에는 충전부 뒤에 달린 냉각 장치부터 눈에 들어왔다.

맥플로우 프로는 내가 2026년 9월에 새로 관심을 갖고 구매한 신형 라인업이다. 유그린도 9월 말 공식 신제품 발표에서 이 냉각 충전 제품군을 소개했다. 예전에 쓰던 맥플로우를 기억하고 있던 입장에서는 화면과 냉각 기능을 더한 신제품이 반가웠다. 이번 글은 그 제품을 직접 사서 처음 사용해 본 기록이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 모델은 W776·75248, 휴대폰 25W와 이어폰 5W
제품 이름이 길수록 나중에는 모델명이 더 도움이 된다. 이번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의 포장에는 Model W776, P/N 75248이 적혀 있다. 기존의 다른 맥플로우 2in1 충전기와 설명을 섞지 않기 위해 이 번호를 기준으로 봤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예전 접이식 모델의 버튼 조작이나 어댑터 구성을 가져오면 오히려 더 헷갈린다.

상자 옆면 그림에는 휴대폰과 이어폰이 따로 나온다. 위쪽 원형 부분에 휴대폰을 붙이고, 아래쪽 받침에 이어폰 케이스를 올려놓는 구조다. 내가 원했던 사용법도 정확히 이 모습이다. 휴대폰은 화면이 보이게 세워 두고, 에어팟은 바닥 패드에 놓는다. 에어팟 케이스를 다른 케이블에 꽂았다가 빼는 동작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회사 책상용으로 마음에 들었다.

| 항목 | 표기·구성 | 읽을 때 참고할 점 |
|---|---|---|
| 모델 | W776 / P/N 75248 | MAGFLOW Pro 거치형 2in1 |
| 휴대폰 무선충전 | 최대 25W | 호환 기기와 전원·충전 상태에 따라 달라짐 |
| 이어폰 무선충전 | 최대 5W |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케이스 필요 |
| 무선 출력 합계 | 최대 30W | 휴대폰 한 대에 30W를 공급한다는 뜻은 아님 |
| 입력 | 9V⎓3A / 12V⎓3A / 15V⎓3A | 포장에 적힌 입력 조합 |
| 권장 전원 | 45W 이상 USB-C PD 어댑터 | 충전기 연결 포트의 실제 출력 배정 확인 |
| 냉각 | TEC 반도체 냉각과 팬 | 이번 거치대의 냉각 방식 |
| 충전 위치 | 휴대폰 1대 + 이어폰 케이스 1개 | Apple Watch 충전부는 없음 |
상자에는 Qi 인증 ID도 적혀 있다. WPC의 W776 인증 정보에서는 Qi ID 26121과 Qi 2.2.1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판매명에 붙은 Qi2.2와 상자의 Qi2 25W가 서로 완전히 다른 제품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구매할 때는 ‘Qi2’라는 단어 하나만 보기보다 정확한 모델과 25W 지원 여부를 같이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각도를 바꿀 수 있다는 그림도 보인다. 이 기능은 뒤에서 실제 거치 사진과 함께 다시 보겠지만, 충전 코일이 들어 있는 머리 부분을 움직일 수 있어 책상에서 화면이 보이는 방향을 맞추기 좋다. 다만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아무 방향으로든 계속 돌리는 구조로 생각하면 안 된다. 설명된 조절 범위 안에서 쓰는 물건이다.
뚜껑을 열고, 본체를 꺼내고, 또 포장을 펼쳐 보는 시간
상자 뚜껑을 열면 원형 충전부가 먼저 보인다. 안쪽 완충 구조에 본체가 들어 있고, 충전면과 옆면에는 안내가 적힌 보호필름이 붙어 있다. 새 기기를 받을 때 무조건 필름부터 벗기는 편이라면 여기서는 잠깐 멈추는 것이 좋겠다. 이 제품은 그 필름에 전원 어댑터 조건과 버튼 조작이 꽤 친절하게 적혀 있다.


본체를 꺼낸 뒤 상자와 나란히 놓았다. 은색에 가까운 외곽과 어두운 기둥, 원형 충전부의 조합이 사진으로 보던 모습 그대로다. 휴대폰을 붙이는 부분 뒤에는 통풍 구조가 있고, 받침은 이어폰을 올려둘 수 있게 평평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에 휴대폰, 아래에 에어팟’이라는 용도가 복잡한 설명 없이 보이는 디자인이다.

사진을 여러 장 남겨 두는 이유도 비슷하다. 처음 상자를 열었을 때의 구성과 실제 책상에 올린 상태는 생각보다 느낌이 다르다.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는 예쁘게 정리된 책상 위에 충전기만 덩그러니 서 있지만, 현실에서는 뒤에 모니터가 있고 옆에 다른 충전기가 있고 케이블이 지나간다. 나는 오히려 그런 상태에서 물건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가 궁금하다. 아래 사진들도 그 현실적인 회사 책상에서 찍었다.
안쪽 구성품까지 펼쳐 보고 USB-C 전원을 연결했다
본체를 꺼낸 다음에는 안쪽 종이 포장과 작은 구성품 상자를 차례로 확인했다. 이렇게 사진을 남겨 놓으면 나중에 정리하다가 작은 상자를 발견해도 어디에 들어 있던 것인지 덜 헷갈린다. 이번에는 케이블과 설명서를 나타내는 그림이 있는 작은 상자가 함께 있었다.



펼쳐 놓은 구성에는 본체, 인쇄물과 케이블 포장이 보인다. 상자 앞에도 USB-C 케이블 포함 표시가 있다. 다만 나는 동봉된 USB-C 케이블 포장은 열지 않았다. 집에도 회사에도 C타입 케이블이 이미 너무 많아서, 이 제품 하나를 위해 새 케이블을 또 꺼낼 이유가 별로 없었다. 사진에 케이블 포장만 보이는 것은 구성품을 빠뜨린 게 아니라 그대로 보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갖고 있는 괜찮은 USB-C 케이블을 쓰거나, 이왕이면 썬더볼트 5 케이블까지 꺼내 쓰는 작은 플렉스를 할 생각이다. 그중에서도 240W USB PD EPR 지원이 명시된 케이블을 쓰면 고출력 기기와 케이블을 공용으로 관리하기에도 편하다. 그렇다고 모든 썬더볼트 5 케이블이 무조건 240W인 것은 아니니 해당 케이블의 전력 표기는 확인한다. 물론 그런 케이블을 꽂는다고 맥플로우 프로 무선 충전 출력이 240W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충전기는 필요한 전력만 받아 쓰고, 나는 이미 가진 케이블을 활용하는 것이다. 충전기에 비해 케이블 스펙이 과해도 새 포장 하나를 더 뜯지 않아도 된다는 나름의 논리는 있다.
구매 페이지에서 충전기 본체 구성인지, 전원 어댑터를 묶어 파는 구성인지 확인하면 된다. 특히 비슷한 사진을 쓰는 판매 옵션이 여럿일 때는 여기서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전원은 받침 뒤쪽 USB-C 단자로 연결한다. 사진에서는 책상 위의 전원 장비와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를 볼 수 있다. 충전기 본체에 배터리가 들어 있어서 선 없이 작동하는 보조배터리형 제품은 아니므로, 책상에서 상시 쓸 전원 위치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선 하나를 없애는 제품이라기보다, 휴대폰과 이어폰이 각각 흩어져 충전하던 자리를 하나로 묶는 쪽에 가깝다.
충전면의 보호필름에는 최적의 25W 충전을 위해 45W 이상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다. 이런 안내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휴대폰 쪽 최대 무선 출력이 25W라고 해서, 입력에 아무 25W 어댑터나 꽂으면 똑같이 작동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어폰 충전과 냉각, 화면까지 함께 동작하는 제품이니 제조사가 요구하는 전원 조건을 맞추는 편이 낫다.


전원을 연결하니 작은 디스플레이가 켜진다. 휴대폰이나 이어폰을 올리지 않은 상태의 화면도 따로 찍어 두었다. 이 화면이 있으면 지금 장치가 켜져 있는지, 휴대폰을 붙인 뒤 표시가 바뀌는지 확인하기 쉽다. 휴대폰을 붙인 뒤에는 휴대폰 자체의 충전 표시까지 함께 확인했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을 처음 연결할 때 확인할 순서
제품을 책상에 놓고 나면 사용 자체는 어렵지 않다. USB-C 전원을 연결하고, 아이폰을 붙이고, 아래에 이어폰 케이스를 올리는 방식이다. 다만 처음부터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해 놓고 화면만 보면 무엇이 정상이고 어디서 막혔는지 헷갈릴 수 있다. 처음 연결하는 분이라면 아래 순서대로 한 단계씩 보는 편을 권한다. 포장 안내를 바탕으로 처음 설치할 때 확인하기 좋은 순서를 정리했다.
1. 본체를 둘 자리와 USB-C 전원 위치부터 정한다
이 제품은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거치형 충전기다. 책상에서 아이폰 화면이 잘 보이는 자리와 케이블이 닿는 자리를 함께 정하면 편하다. 휴대폰을 붙일 때마다 케이블이 팽팽하게 당겨지거나, 다른 물건을 치워야 한다면 거치 충전기의 장점이 줄어든다. 위쪽에는 휴대폰을 붙이고 아래에는 이어폰 케이스를 올려야 하니 두 기기를 손으로 넣고 빼는 공간도 남겨 두자. 냉각팬과 통풍구 주변을 서류나 다른 장비로 막지 않는 위치가 좋다.
2. 어댑터는 전체 숫자보다 연결할 포트를 확인한다
내 제품의 보호필름은 최적의 25W 무선충전을 위해 45W 전원 어댑터 사용을 안내한다. 준비할 때는 45W 이상 USB-C PD 전원을 기준으로 보되, 여러 포트가 있는 충전기라면 연결할 포트가 실제로 어느 정도 출력을 제공하는지도 확인하자. 전원 어댑터의 총출력이 커도 노트북이나 다른 기기를 함께 연결하면 포트별 배분이 달라질 수 있다. 큰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어댑터에 표시된 단일 포트 사양과 동시 사용 시 배분 안내를 보는 편이 정확하다. 지원 기기와 전원의 기본 조건은 25W 충전 조건에 함께 정리했다.
3. 케이블을 연결하고 보호필름 안내를 먼저 읽는다
USB-C 케이블은 본체 받침 뒤쪽 단자로 연결한다. 케이블이 포트에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결 부위가 물건에 눌려 꺾이지 않는지 함께 보자.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스마트폰의 설정부터 뒤지기보다 본체까지 전원이 오는 연결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케이블을 따로 준비한다면 사용하는 USB-C PD 전원 공급에 맞는 정상적인 케이블을 선택하고, 겉모습만 같다고 아무 선이나 동일하게 동작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처음 붙어 있는 충전면과 옆면의 보호필름에는 유용한 설명이 있다. 전원 조건과 냉각·화면 버튼의 조작을 읽은 뒤 사용을 위한 보호필름을 제거하면 된다. 특히 옆면 필름은 버튼의 위치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나중에 포장재를 버리고 나서 버튼을 여러 번 눌러 추측하는 것보다, 처음에 두 버튼을 구분해 놓는 편이 간단하다. 필요하면 필름에 적힌 안내를 사진으로 남겨 두어도 좋겠다.
4. 아이폰은 케이스와 자석 정렬을 함께 본다
휴대폰을 붙일 때는 자석에 붙었다는 사실만 확인하지 말고 충전이 시작됐는지도 보자. 케이스나 뒷면 부착물 때문에 위치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설치하면서 충전이 시작되지 않거나 쉽게 떨어질 것처럼 느껴진다면, 케이스와 지갑 같은 부착물을 빼고 조건을 단순하게 만든 뒤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원인이 케이스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점검 순서이지, 매번 케이스를 벗겨야만 쓰는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자리를 잡았다면 아이폰 화면의 충전 표시와 거치대 화면을 차례로 확인한다. 거치대에 불이 들어온 것과 아이폰이 충전되는 것은 서로 다른 확인 항목이다. 충전이 시작되는 것을 확인한 다음 화면을 보기 편한 각도로 맞추면 된다. 각도를 조절할 때도 휴대폰이 안정적으로 붙어 있는지 함께 살피자. 책상 위 거치대는 보기 좋은 방향과 손으로 쉽게 떼어 갈 수 있는 위치가 함께 맞아야 편하다.
5. 이어폰 케이스는 아래 패드에 따로 올려 본다
아래쪽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이어폰 케이스를 놓는 자리다. 위쪽 아이폰 충전이 정상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본 뒤 이어폰까지 올리면, 두 기기 중 어느 쪽 상태를 보고 있는지 덜 헷갈린다. 케이스를 패드의 충전 위치에 맞춰 놓고 케이스 자체의 충전 표시를 확인하자. 두꺼운 커버나 부착물이 있는 케이스라면 그 부분도 점검할 대상이다. 내가 사용한 것은 무선충전형 에어팟 5지만, 다른 이어폰을 쓰는 분은 케이스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지부터 봐야 한다.
여기까지 확인되면 책상에서 쓸 기본 준비는 끝난 셈이다. 그다음에는 밝기가 편한지, 휴대폰을 집을 때 주변 물건과 부딪히지 않는지, 이어폰을 놓을 공간에 다른 소품을 쌓아 두지 않는지 정도를 보자. 기능을 모두 외우는 것보다 내 기기 두 개를 어디에 놓으면 충전되는지 익숙해지는 것이 먼저다. 거치형 충전기의 편리함은 복잡한 조작보다 이 반복을 간단하게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충전부 각도를 바꾸니 책상에서 쓰는 모습이 잡힌다
원형 충전부의 각도를 바꿔 보면서 두 장을 더 찍었다. 같은 충전기인데 머리 부분의 기울기에 따라 인상이 꽤 달라진다. 휴대폰을 세워 놓고 화면을 보는 거치대이기도 하니, 자석으로 잘 붙는 것만큼 화면이 나를 향하는 각도도 중요하다. 충전하는 동안 화면을 굳이 눕혀 놓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이런 거치형 제품의 매력이다.


설치할 때에는 뒤쪽 팬과 통풍구가 벽이나 다른 물건에 너무 가까이 붙지 않도록 두는 편이 좋겠다. 내 책상은 기기들이 이미 빽빽한 편이라 ‘충전기 하나 들어갈 자리’만 생각하기 쉬운데, 냉각팬이 달린 물건이라면 공기가 드나들 공간도 남겨 두는 것이 맞다. 공간을 정리하려고 산 제품의 통풍구를 다른 물건으로 막아 버리면 구매 이유가 조금 민망해진다.
제조사가 안내하는 충전부 기울기 조절 범위는 0~90도다. 휴대폰을 세로 또는 가로로 놓고 책상에서 보기 편한 각도를 맞출 수 있다.

아이폰과 에어팟 5를 같이 올려놓으니 2in1을 산 이유가 보였다
실제로 사용한 조합은 아이폰과 무선충전 케이스가 있는 에어팟 5다. 위에는 아이폰을 붙이고, 아래 원이 그려진 패드에는 에어팟 케이스를 올렸다. 휴대폰 화면에 충전이 시작되는 모습이 보이고, 이어폰 케이스에도 충전 표시가 들어왔다. 새 충전기를 개봉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었던 부분은 이렇게 두 기기가 함께 잘 충전되는지였다.

에어팟 5를 살 때 무선충전이 되는 구성으로 고른 이유가 여기서 다시 연결된다. 케이스를 올려놓을 자리가 생기니까 무선충전 옵션을 선택한 것이 꽤 만족스럽다. 내가 에어팟을 왜 다시 사게 됐는지, 에어팟 프로와 어떤 식으로 나눠 쓰려는지는 에어팟 5 구매 후기와 프로 3 재구매 이야기에 길게 적어 두었다. 충전기 이야기를 하다가 이어폰 구매 이야기까지 돌아가면 또 길어지니, 그 사연은 링크로 남겨 둔다.

이 제품에서 아래쪽 패드는 이어폰 케이스를 위한 자리다. 에어팟이라는 이름만 같다고 모든 케이스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기 제품의 케이스부터 확인하면 된다. 내가 여기서 확인한 것은 내가 가진 무선충전형 에어팟 5가 이 패드에서 충전된다는 사실이다.
맥플로우 프로 2in1 W776은 펠티어 냉각, 수냉 보조배터리와 구분하기
이번 제품을 찾아보게 된 출발점은 분명 수냉 보조배터리였다. 그런데 책상에 먼저 도착한 이 녀석까지 수냉식 충전기인 것은 아니다. 같은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MAGFLOW Pro) 시리즈여도, 내가 산 맥플로우 프로 Qi2 25W 2in1 W776 거치 충전기와 아직 배송 중인 맥플로우 프로 수냉 보조배터리는 열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 나처럼 이름을 보고 같은 기술이 들어갔겠거니 생각하기 쉬워서, 이 부분은 처음부터 구분해 두려고 한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 W776 공식 설명을 보면 거치형은 TEC 반도체 냉각과 팬을 조합한 제품이다. 이 TEC가 흔히 펠티어 소자라고 부르는 열전 냉각 방식이다. 검색할 때 “팰티어 소자 무선 충전기”라고 부르기도 하는 그 방식으로, 펠티어 냉각부와 열을 내보내는 팬을 함께 쓴다고 이해하면 된다. 휴대폰을 붙이는 충전면을 식히는 기능과, 생긴 열을 공기 쪽으로 내보내는 팬을 함께 쓰는 구조다. 따라서 팬이 눈에 보인다고 단순히 바람만 불어 주는 거치대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내부에 냉각수가 순환하는 제품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다.

이번에 써 본 것은 TEC 냉각 스탠드, 수냉 보조배터리는 다음 이야기
반면 주문해 둔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수냉 보조배터리(MAGFLOW Pro, PB793)는 제조사가 CryoPulse라는 이름으로 설명하는 마이크로펌프 기반 액체 순환 냉각을 사용한다. 작은 펌프가 냉각액을 순환시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번 스탠드의 TEC와 팬 조합과는 구분된다. 같은 시리즈 안에서도 보조배터리와 거치형 충전기의 구조가 다르다는 설명은 유그린 MAGFLOW 시리즈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냉각 기능이 있어도 충전 내내 25W가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냉각 기능을 보고 기대할 부분은 열 관리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충전 시작부터 끝까지 25W가 한 번도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스마트폰 배터리의 수명이 확실하게 늘어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내게 필요한 것은 그런 거창한 보증보다 책상에서 편하게 쓰고, 충전 상태를 보고, 불필요하게 뜨거워지는 상황을 줄이는 쪽이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W776 터치 버튼·햅틱 사용법
처음 꺼냈을 때 붙어 있는 보호필름에는 버튼의 기본 조작법이 적혀 있다. 냉각과 화면을 다루는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필름을 떼기 전에 한 번 읽어 두면 사용하기 쉽다.

냉각 버튼은 자동 작동과 수동 켜기·끄기로 이해하면 된다
내 제품의 보호필름에는 아이폰을 충전할 때 냉각이 자동으로 켜지고, 수동으로 켜거나 끌 때는 두 번 누르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아이폰 충전 시 자동 작동’이다. 화면에 정확하게 25W라는 숫자가 떠야만 팬이 켜진다고 읽을 안내는 아니다. 실제로 촬영한 화면도 15W나 17W처럼 25W보다 낮은 값을 보여 주므로, 최대 출력과 팬의 작동 조건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된다.
냉각 버튼을 두 번 조작하는 것은 사용자가 직접 냉각 작동 여부를 바꾸는 방법이다. 공식 상품 설명 역시 냉각 버튼의 두 번 탭을 켜기·끄기로 안내한다. 나는 일단 자동으로 작동하게 두고 사용했으며, 수동 조작에 따른 소음과 충전 변화까지 비교한 상태는 아니다. 버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강풍·약풍 같은 여러 속도 단계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유그린 W776 공식 버튼 안내도 함께 참고하면 된다.
화면 버튼은 정보 전환, 화면 켜기·끄기, 밝기 조절
화면 쪽은 공식 안내와 제품에 붙은 설명을 함께 보면 정리가 쉽다. 한 번 누르면 표시 정보를 전환하고, 두 번 누르면 화면을 켜거나 끈다. 길게 누르면 밝기를 조절한다. 보호필름에도 화면 깨우기·끄기는 두 번, 밝기 조절은 길게 누르기로 적혀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한 번에 여러 동작을 섞기보다, 화면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면서 하나씩 익히는 편이 낫다.
여기서 화면을 끈다는 것은 표시창을 끈다는 뜻이다. 아이폰과 에어팟 충전까지 모두 중단시키는 전원 버튼이라고 설명할 기능은 아니다. 업무 중에는 수치를 보고 싶다가도 시야에 들어오는 빛을 줄이고 싶은 순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때 화면 표시와 충전 기능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조작하면 된다.
터치할 때는 진동도 느껴졌다. 솔직히 햅틱 피드백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구매할 때 설명과 사진만 봤을 때는 그냥 눌리는 물리 버튼인 줄 알았는데, 받아서 만져 보니 터치식이고 손끝에 부들부들 반응이 온다. 이런 감각적인 부분은 스펙만 읽을 때보다 실제로 만져 봤을 때 훨씬 반갑다.
그 부들부들한 느낌이 나는 꽤 좋았다. 충전기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손댈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처음에는 화면을 바꾸고 냉각 상태를 보느라 은근히 자주 건드리게 된다. 그때 조작을 받아들였다는 작은 반응이 돌아오니까 괜히 한 번 더 만져 보게 된다. 충전만 잘해도 되는 제품에 이런 재미까지 들어 있었다는 점은 예상 밖의 만족 포인트다. 아래 두 번째 영상에는 이 측면을 조작하는 모습과 당시 녹음한 소리도 함께 남겼다.

냉각 버튼과 화면 버튼, 어떤 것을 바꾸려는지 먼저 정하기
터치 버튼이 두 개라도 화면과 냉각을 한꺼번에 생각하면 잠깐 헷갈릴 수 있다. 조작 전에 내가 바꾸려는 것이 ‘냉각 작동’인지 ‘화면 표시’인지 나누어 보면 이해하기 쉽다. 아래 내용은 제품 보호필름에 적힌 안내와 버튼 설명을 상황별로 정리한 사용법이다. 여러 번 눌러 나만의 조합을 찾기보다는 정해진 동작을 하나씩 적용하는 편을 권한다.
충전은 그대로 두고 화면만 덜 밝게 하고 싶을 때
보고 싶은 것은 충전 상태인데 표시창이 눈에 들어온다면 화면 버튼을 사용한다. 길게 누르는 동작은 밝기 조절, 두 번 누르는 동작은 화면 켜기와 끄기로 안내되어 있다. 화면을 끄는 동작을 전체 충전기의 전원을 끄는 기능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된다. 전력이나 온도를 보고 싶으면 화면을 다시 켜서 확인하고, 실제로 충전이 진행되는지는 휴대폰과 이어폰 쪽 표시도 함께 보면 된다.
전력과 온도 등 표시 정보를 바꾸고 싶을 때
화면 버튼을 한 번 조작하면 표시 정보를 전환하는 안내가 있다. 전력 화면을 보고 있다가 다른 정보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 동작과 두 번 눌러 화면을 끄는 동작은 목적이 다르다. 처음에는 화면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조작하는 편이 쉽다. 숫자 화면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냉각이 꺼졌다거나 충전이 멈췄다고 받아들이지 말고, 무엇을 보여 주는 화면으로 바뀌었는지를 보자.
냉각 작동을 직접 켜거나 끄고 싶을 때
냉각 버튼은 두 번 눌러 수동으로 켜거나 끄는 방식이다. 보호필름의 자동 작동 안내는 아이폰을 충전할 때 냉각이 켜진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화면 밝기를 바꾸려고 냉각 버튼을 누를 필요는 없다. 또한 확인된 사용법은 켜기와 끄기이므로, 이를 강풍·약풍을 고르는 속도 조절 기능으로 확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제품 이름의 Pro나 스마트 냉각이라는 표현보다 실제 버튼이 하는 일을 기준으로 보면 간단하다.
Smart Cooling과 Cooling Off 화면을 촬영한 것과 수동 냉각 성능을 비교한 것은 다르다. 내 실제 사용 범위는 수동 냉각 설명에 남겼다.
화면의 15W·17W·1W, 숫자가 보이니 재미있지만 읽는 법은 구분해야 한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에서 내가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부분은 기둥에 붙은 작은 화면이다. 물건을 올려놓으면 충전 상태가 표시되고, 조작에 따라 냉각 관련 화면도 볼 수 있다. 그냥 충전되는 것만 알아도 충분할 텐데, 숫자가 나오면 괜히 한 번 더 보게 된다. 보조배터리와 충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작은 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강한 유혹이다.

내 사진 중에는 휴대폰 쪽에 15W, 이어폰 쪽에 1W가 표시된 장면이 있고, 다른 사진에는 17W와 1W가 보인다. 각각 촬영한 순간 충전기 화면에 나온 수치다. 실제로 충전이 진행되면서 값이 바뀌는 모습을 기록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 사진 몇 장을 평균 내서 전체 충전 속도를 계산하거나, 최고 출력이 계속 유지됐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

특히 여기서 보이는 와트 수와 아이폰 배터리 셀에 최종적으로 저장되는 전력을 같은 값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충전기 화면을 관찰한 것이고, 배터리 내부에 계측기를 연결한 실험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 만족 포인트는 충전이 잘 되고 있고 그 상태를 보기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면에 이 숫자가 나왔으니 배터리에도 정확히 그만큼 들어간다’는 주장까지 붙일 필요는 없다.
온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봤다. 디스플레이에 온도가 나온다고 해서 휴대폰 배터리 내부 센서를 직접 읽는다는 뜻은 아니다. UGREEN의 시리즈 안내는 충전면의 TEC 영역 온도로 설명한다. 그래서 아래 영상에 낮은 온도가 표시되는 장면도 ‘충전기에 표시된 온도’라고 적는다. 휴대폰 전체가 그 온도가 됐다거나 배터리 내부가 그렇게 식었다고 바꿔 말하면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15W·1W와 17W·1W, 내 사진 속 화면은 이렇게 읽으면 된다
앞에서 본 실사용 사진에는 휴대폰 쪽에 15W가 표시되고 이어폰 쪽에 1W가 표시된 장면이 있다. 다른 장면에서는 17W와 1W가 보인다. 숫자가 있으니 비교해 보고 싶어지는 건 자연스럽다. 나도 이런 작은 화면이 있으면 괜히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된다. 다만 무엇을 알 수 있는 숫자인지 정해 놓고 보면 화면이 더 유용해진다. 여기서는 촬영된 두 장면을 예로 들어 읽어 보려고 한다.
15W와 1W는 서로 다른 충전 영역의 표시다
휴대폰과 이어폰이 함께 올라간 사진에서 두 숫자는 각각의 충전 영역 옆에 표시되어 있다. 따라서 휴대폰에 15W가 표시되어 있는데 아래에 1W가 더 보인다고, 이를 휴대폰이 16W로 충전되는 장면이라고 설명하면 안 된다. 아이폰과 이어폰이 함께 놓인 상태에서 각 영역의 표시를 보는 것이다. 제품 포장의 최대 출력도 휴대폰 25W와 이어폰 5W로 나뉘어 있으니, 화면 역시 먼저 어느 기기 쪽을 가리키는지 구분하자.
두 숫자를 더해서 콘센트에서 소비하는 전체 전력이라고 부르는 것도 맞지 않는다. 이 사진은 각 충전 영역에 표시된 값을 담고 있을 뿐, 콘센트에 전력계를 연결한 측정 기록이 아니다. 냉각이나 화면까지 포함한 전기 사용량이 궁금하다면 다른 위치에서 별도의 측정이 필요하다. 이번 후기에서 내가 보여 주는 것은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올렸을 때 충전기 화면에 어떤 정보가 나타나는지다.
15W에서 17W가 보였다고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계산하지 않는다
두 사진을 나란히 두면 휴대폰 쪽 숫자가 다르다. 하지만 그 차이를 가지고 어느 조건이 몇 퍼센트 더 빠르다고 계산하기는 어렵다. 촬영한 순간이 다르고, 그 사이에 배터리나 기기 상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같은 조건으로 맞춘 비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적어도 표시값이 하나의 숫자로 계속 고정되어 있지는 않았다는 정도다. 충전 상태를 보면서 값이 바뀌는 화면의 성격을 이해하는 예시로 보면 된다.
이어폰 쪽 1W도 최대 5W와 모순되는 장면은 아니다
포장에 이어폰 최대 5W라고 적혀 있는데 사진에 1W가 나왔다고 해서, 이 장면만으로 이어폰 패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최대 출력은 항상 그 값을 유지하라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케이스의 잔량이나 내부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1W가 나온 이유를 하나로 확정할 수도 없다. 사진에는 그때의 화면을 그대로 남기고, 실제 충전 여부는 케이스 쪽 표시와 함께 보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0W에서 값이 올라가는 영상은 충전 시작 과정으로 본다
첫 영상에는 부착 직후 0W와 23°C가 보이는 순간이 있고, 이어서 7W·19°C, 8W·18°C 같은 표시가 나온다. 충전부에 휴대폰을 붙이고 화면이 바뀌는 짧은 구간이다. 이 안의 0W 한 장면만 떼어 충전 실패라고 하거나, 뒤의 숫자를 계속 유지하는 출력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영상은 사진보다 시간의 흐름을 조금 더 보여 주지만, 어디까지나 충전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온도 역시 충전기에 표시된 값이며 아이폰 배터리 내부 온도는 아니다. 이 점은 전력·온도 화면을 설명한 부분에서 구분했다. 작은 화면은 충전과 냉각 상태를 참고하는 용도로 읽으면 된다.
직접 찍은 영상 2개: 부착 후 충전 시작, 터치와 Smart Cooling 화면
사진만으로는 충전기에 휴대폰을 붙이는 순간과 화면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 주기 어려워서 짧은 영상도 남겼다. 첫 번째 영상은 아이폰을 충전부에 부착한 뒤 휴대폰과 충전기 화면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두 번째는 기둥 쪽 터치 조작과 Smart Cooling 표시가 가까이 보이는 장면이다. 같은 장면이 겹치는 아주 짧은 영상은 덜어내고 이 두 개를 넣었다.
첫 영상에서 아이폰에는 15% 충전 상태가 표시된다. 약 6초 지점의 충전기 화면에는 0W와 23°C, 이후에는 7W·19°C, 8W·18°C 같은 표시가 보인다. 부착 직후부터 상태 표시가 변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이 짧은 구간을 충전 전체의 속도나 최대 출력 테스트로 확대해서 읽을 필요는 없다. 충전 시작 장면을 직접 보는 자료로 남겨 둔다.
두 번째 영상에는 Smart Cooling이라는 문구와 온도 화면이 보인다. 이어서 전력 표시 화면으로 바뀌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소리까지 켜서 한 번 봐주면 좋겠다. 터치하는 순간에 짧게 울리는 진동 소리도 같이 들어 볼 수 있다. 나는 실제로 만졌을 때 그 부들부들한 반응이 마음에 들었고, 물리 버튼일 줄 알았던 부분이 터치와 햅틱으로 작동해서 더 재미있었다. 일반적인 사용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므로 팬 소음을 측정한 자료로 보기보다는, 내가 기기를 조작하던 순간을 옆에서 보는 짧은 사용 영상으로 보면 된다. 소리를 듣는 것과 손끝의 촉감을 직접 느끼는 것은 다르지만,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궁금한 분에게는 사진만 있는 것보다 도움이 될 것 같다.
스마트 팬 모드 소음은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았다
팬이 들어간 무선충전기를 고르면서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소음이다. 충전기까지 팬 소리를 내면 책상 위가 더 정신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특히 나는 컴퓨터와 주변 기기 자체에도 관심이 많아서, 속도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소음을 무조건 감수하는 제품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충전을 하면서 곁에 두고 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다.
내가 실제로 사용한 스마트 팬 모드에서는 소음이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았다. 이 표현이 지금 내 경험에 가장 가깝다. 완전 무소음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몇 dB인지 측정한 것도 아니다. 회사 책상에서 잠깐 써 본 내 체감은 괜찮았다는 뜻이다. 조용한 침실, 머리맡, 소리에 민감한 환경에서 모두 같은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까지 넓히지는 않겠다.
수동 냉각은 아직 제대로 써 보지 않았다
이번 후기에서 솔직하게 남겨 두고 싶은 부분이 수동 조작이다. 나는 자동으로 팬이 작동하는 상태에서 주로 사용했고, 그때 소음은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았다. 여기까지가 내 경험이다. 수동으로 켰을 때 더 강하게 도는지, 오래 켜 놓으면 얼마나 달라지는지, 끈 상태와 비교해서 충전 속도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는 아직 직접 비교하지 않았다.
지금 설명할 수 있는 사용법은 냉각 버튼을 두 번 눌러 수동으로 켜거나 끌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 보호필름과 공식 설명이 보여 주는 범위도 여기에 있다. 이걸 별도의 고성능 모드나 저소음 모드로 이름 붙이거나, 자동 모드보다 무조건 강하게 작동한다고 설명할 근거는 없다. ‘수동’이라는 말 때문에 팬 속도를 여러 단계로 지정하는 기능을 기대했다면 이 점은 알고 보는 편이 좋다.
나중에 비교한다면 같은 휴대폰, 비슷한 배터리 잔량과 실내 환경에서 냉각 작동 여부를 바꿔 보는 쪽이 의미 있을 것 같다. 한쪽은 충전이 거의 끝난 상태이고 다른 쪽은 배터리가 바닥인 상태에서 숫자만 비교하면 무엇 때문에 차이가 났는지 알기 어렵다. 지금은 그런 비교를 끝낸 제품처럼 말하기보다, 자동으로 쓰는 첫인상이 좋았고 수동 조작은 더 써 볼 부분으로 남겨 둔다.
사진에는 Cooling Off 표시도 남아 있다. 다만 주로 사용한 것은 Smart Cooling이었고, 수동으로 냉각을 켜 둔 상태에서 소음이나 충전 속도를 따로 비교해 보지는 않았다.


Qi2.2 25W 충전을 쓰려면 충전기만 맞추면 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 이름에 25W가 크게 적혀 있어도 충전 환경의 모든 부분이 저절로 맞춰지는 것은 아니다. 받는 스마트폰의 지원 규격, 소프트웨어, 충전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어댑터, 연결한 케이블, 케이스와 거치 상태가 함께 맞아야 한다. 나는 새로운 충전기를 살 때 최대 출력부터 보게 되지만, 막상 책상에 설치할 때는 이 조건들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덜 헤맨다고 느낀다.
45W 이상 USB-C PD 어댑터를 권장하는 이유부터 보기
W776 포장의 입력 표기는 9V/3A, 12V/3A, 15V/3A다. 스마트폰용 무선 출력은 최대 25W, 아래 이어폰 패드는 최대 5W이며, 무선 출력 합계는 최대 30W로 적혀 있다. 제품에 붙은 안내와 제조사 설명에서는 제대로 된 25W 무선충전 성능을 위해 45W 이상의 USB-C 전원 어댑터를 권장한다.
스마트폰에 전달하는 최대 출력만 보고 ‘25W 충전기니까 벽에 꽂는 어댑터도 25W면 충분하겠네’라고 단순 계산하기는 어렵다. 이 제품은 휴대폰 외에 이어폰도 충전하고, 화면과 냉각 기능도 사용한다. 어댑터의 출력 숫자와 휴대폰에 전달되는 무선 출력 숫자는 서로 다른 위치의 값이다. 구매할 때도 충전 스탠드의 이름에 있는 25W와 전원 어댑터의 사양을 따로 보는 것이 좋다.
멀티포트 충전기에 연결할 생각이라면 총출력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연결할 USB-C 포트의 출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충전기 본체에 크게 쓰인 숫자가 높더라도, 다른 기기를 함께 꽂았을 때 포트별로 나뉘는 전력은 해당 어댑터의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이 거치대를 위해 새 충전기를 무조건 사라는 이야기보다, 이미 갖고 있는 충전기의 포트별 안내부터 확인하자는 쪽이다.
Qi2 인증은 정확한 모델로 확인했다
내 제품은 W776, 품번 75248이고 포장에 Qi ID 26121이 표시되어 있다. 무선전력컨소시엄의 인증 목록에서도 W776을 찾을 수 있으며, 버전은 2.2.1, 전력 프로파일은 MPP25와 BPP로 나온다. 이름이 비슷한 예전 맥플로우 충전기를 보고 사양을 섞기 쉬운데, 모델명과 인증번호까지 맞춰 보면 이번 제품을 구분하기 좋다.
아이폰마다 받을 수 있는 최대 출력이 다르다
제조사는 Qi2 25W를 지원하는 아이폰 16·17의 해당 모델에서 최대 25W 충전을 안내하고, 아이폰 16은 iOS 26 이상을 조건으로 설명한다. 아이폰 12~15는 최대 15W 범주로 안내한다. Apple의 아이폰 16 기술 사양에서도 Qi2 무선충전 최대 25W를 확인할 수 있다. 구형 아이폰을 붙인다고 충전기 쪽 최대 출력까지 자동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이폰 16 이후면 모두 25W’라고 외우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아이폰 Air의 Apple 공식 사양은 Qi2 최대 20W다. 아이폰 16e 역시 이 제품의 25W 지원 모델로 묶어서 생각하면 안 된다. 제품을 고를 때는 세대 이름 하나보다 본인이 쓰는 정확한 모델의 무선충전 사양을 확인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25W 지원이라는 말은 충전 내내 같은 숫자를 유지한다는 말과 다르다. 배터리 잔량이 높아지는 상황, 기기의 온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상태에 따라 충전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숫자가 잠깐 높게 찍힌 장면만 수집하는 일이 아니라, 평소 회사에서 쓰는 흐름 안에서 충전이 편하고 자연스러운지 확인하는 것이다.
잘 쓰다가 떠오른 애플워치 울트라 2, 3in1도 있었네
그런데 뒤늦게 알았다. 3in1도 있었다. 이건 조금 아쉽다. 나는 애플워치 울트라 2도 쓰고 있으니까, 애플워치까지 함께 충전하는 구성을 처음부터 봤다면 선택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아이폰과 에어팟을 충전할 생각으로 2in1을 골랐는데, 워치까지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쪽을 떠올리고 나니 괜히 아쉬워졌다. 잘 쓰는 것과 별개로 생기는 구매 후의 작은 후회다.
물론 2in1이 잘못된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나는 아이폰과 에어팟을 충전하려고 샀고, 그 용도에는 잘 쓰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제품이 약속한 기능을 못 해줘서가 아니라 내가 나중에 다른 구성을 알게 됐다는 데 있다. 이 둘은 구분해야 한다. 두 기기를 충전하는 제품을 사놓고 세 번째 기기도 충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내 구매 계획의 이야기다. 충전기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를 쓰지 않거나, 워치 충전 자리는 따로 정해둔 사람이라면 이 아쉬움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애플워치 울트라 2까지 갖고 있으니 생각이 더 나아간 것이다. 데스크를 정리한다는 명분으로 산 물건인데 충전할 세 가지를 처음부터 같이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제품을 하나씩 볼 때는 놓치기 쉬운데, 막상 내가 쓰는 기기들을 떠올려보면 선택 기준이 조금 더 선명해진다.
그래서 비슷한 제품을 보고 있다면 일단 본인이 충전할 기기를 먼저 세어보면 좋겠다. 나처럼 거치형 무선 충전기에 꽂힌 다음 주변 기기들을 뒤늦게 떠올리면 이런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름이 비슷한 제품들이 같이 나와 있을 때는 내가 보던 모델만 계속 보게 되기 쉽다. 충전 속도나 냉각 기능도 중요하지만, 책상에서 무엇을 몇 개 충전할지도 구매 만족도에 꽤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지금 2in1을 샀으니 바로 3in1도 하나 더 사겠다는 결론은 아니다. 이미 마음에 드는 신제품을 보고 보조배터리와 거치형 충전기까지 산 사람이다. 여기서 아쉬움을 또 결제로 해결하면 책상 정리라는 처음의 명분이 점점 이상해진다. 일단 지금 산 제품으로 아이폰과 에어팟을 잘 충전하면서 써보려고 한다. 다음에는 라인업부터 좀 더 넓게 보고 사자는 교훈 정도로 남겨두면 될 것 같다.
공식 MAGFLOW Pro 3in1 제품에는 애플워치 충전부가 따로 있다. 이번 W776의 아래쪽 이어폰 패드가 워치 충전부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에어팟·워치를 같은 장소에서 충전한다면 구매 전에 두 구성을 함께 비교해 보자.
회사 책상에서는 2in1, 3in1, 보조배터리 중 무엇을 고를까
내가 이번에 조금 아쉬웠던 것은 2in1의 충전 기능이 아니라 3in1을 뒤늦게 발견했다는 점이다. 아이폰과 에어팟을 놓을 자리만 생각했다가, 애플워치 울트라 2까지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성능표를 먼저 펼치기 전에 책상에서 무엇을 충전하는지부터 적어 보면 선택이 단순해질 수 있다. 실제로 같이 충전할 물건의 조합이 제품의 자리를 정해 주기 때문이다.
휴대폰과 이어폰을 같은 책상에서 쓰면 2in1의 역할이 분명하다
회사에 앉아 있을 때 아이폰을 눈앞에 두고 싶고, 이어폰 케이스도 자주 내려놓는다면 위아래로 자리를 나눈 구성이 이해하기 쉽다. 휴대폰은 붙여 두고 이어폰은 아래에 올리는 흐름이다. 서로 다른 케이블을 찾기보다 충전하는 위치가 정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시계 충전은 집에서 하거나 회사에 따로 준비되어 있다면, 워치 충전부가 없는 것이 반드시 불편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이어폰 케이스를 회사에서 거의 충전하지 않는다면 아래 패드를 얼마나 쓸지도 생각해 볼 만하다. 기능이 하나 더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매일 필요한 자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실제로 아이폰과 무선충전형 에어팟 5를 함께 올려 쓰고 있으니 이번 구성이 잘 맞았다. 다른 분의 선택도 ‘2in1이니까 좋다’보다 자기 책상에서 두 기기가 함께 충전될 일이 있는지에서 시작하면 좋겠다.
세 기기를 같은 장소에서 충전한다면 3in1까지 함께 비교한다
아이폰과 이어폰에 애플워치까지 회사에서 충전하려면 워치 충전부가 있는 제품을 살펴볼 이유가 있다. 이번 W776의 아래쪽 패드는 워치 충전부를 대신하지 않는다. 이름이 비슷한 2in1과 3in1을 보고 단순히 패드 하나가 남느냐의 차이로 생각하면 선택을 잘못 이해할 수 있다. 내가 구매 뒤에 느낀 아쉬움도 결국 애플워치의 자리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기기를 세 개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3in1이 답인 것은 아니다. 시계를 주로 다른 장소에서 충전한다면 회사 책상에서는 충전부 하나를 거의 쓰지 않을 수도 있다. 세 기기를 놓을 공간, 각각 손으로 넣고 빼는 동선, 전원 어댑터를 둘 자리까지 함께 보는 편이 낫다.
보조배터리는 충전할 장소가 달라지는 물건이다
보조배터리가 이미 여러 개 있는데도 거치 충전기를 산 이유는 결국 쓰는 장소가 달라서다. 보조배터리는 전원 콘센트를 계속 연결해 둘 수 없는 이동 중 사용을 생각하게 하고, 이번 스탠드는 회사 책상에서 기기를 내려놓을 자리를 정해 준다. 같은 아이폰을 충전해도 물건을 사용하는 흐름이 다르다. 물론 새 충전기를 산 사람이 자기합리화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두 제품의 역할까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결제하기 전에는 모델과 구매 옵션을 마지막으로 확인한다
내가 산 거치대의 이름은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Qi2 25W 2in1 무선 충전기, 모델은 W776, 품번은 75248이다. 영문명은 UGREEN MagFlow Pro Qi2 25W 2-in-1 Wireless Charger with Cooling으로 확인하면 된다. 이름이 비슷한 맥플로우 제품이 여럿이므로 상세 페이지의 사진만 볼 것이 아니라 정확한 모델을 확인하자. 아이폰과 이어폰만 충전하는지, 애플워치 충전부가 있는지, 손에 들고 다니는 보조배터리인지가 먼저다. 이어서 사용하는 휴대폰과 이어폰 케이스의 무선충전 지원, 준비할 어댑터의 전원 조건을 보면 된다. 이 순서가 맞으면 옵션을 잘못 골라 기능이 빠졌다고 느끼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아직 새로 나온 맥플로우 프로 시리즈라 내가 구매하면서 찾아봤을 때는 “맥플로우 프로”만 검색해서 원하는 정보가 바로 정리되어 나오지는 않았다. 예전 맥플로우 보조배터리와 새 프로 라인업, 2in1과 3in1 거치형, 맥플로우 프로 수냉 보조배터리까지 이름이 비슷하다. 그래서 신제품일수록 이름 한 단어로 본 결과만 믿기보다 정확한 모델과 사진, 포트 구성, 제조사 설명을 같이 보는 게 좋겠다.
이 거치형을 찾는다면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 W776” 또는 영문 제품명에 “75248”을 함께 넣으면 구분하기 쉽다. Qi2 25W와 Qi2.2 25W라는 표기, 펠티어 냉각이나 Cooling이라는 표현도 판매 페이지마다 함께 쓰인다. 내가 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화면이 있는 냉각 거치 충전기이고, 아직 기다리는 제품은 맥플로우 프로 수냉 보조배터리다. 새 제품이라 정보가 적을 때일수록 이 두 가지를 섞지 않고 리서치하는 편이 구매 실수를 줄여 준다.
가격을 비교할 때도 어댑터 포함 구성인지 본체와 케이블 구성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쪽은 어댑터가 묶여 있고 다른 쪽은 그렇지 않다면 보이는 금액만으로 같은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알리처럼 옵션, 쿠폰, 코인에 따라 마지막 결제 금액이 달라지는 곳에서는 결제 직전 내용을 다시 보는 편이 낫다. 내가 남긴 주문 금액도 그 시점의 기록이다. 지금 다른 분이 같은 조건으로 살 수 있다는 가격 약속이 아니라, 내가 어떤 제품을 어떤 구성으로 샀는지 남기는 후기다.
자석 케이스와 충전 위치, 책상에서 쓸 때 확인할 것들
거치형 자석 충전기는 붙이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케이스까지 아무것이나 써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유그린 제품 안내는 MagSafe 호환 또는 자석 케이스 사용을 권장하고, 두껍거나 금속이 들어간 케이스가 충전 효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공식 페이지의 안내는 대부분의 3mm 이하 MagSafe 호환 케이스를 기준으로 한다. 이것을 세상 모든 3mm 케이스의 호환 보증으로 읽지는 않는 편이 좋다.
케이스를 끼운 채 사용했을 때 자석 정렬이 어색하거나 충전이 자꾸 끊긴다면, 일단 케이스와 부착물을 빼고 같은 위치에서 확인하는 것이 원인을 좁히기 쉽다. 충전기부터 고장이라고 결론 내리기 전에 휴대폰 뒷면에 지갑, 링, 두꺼운 부착물이 있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책상용 스탠드인 만큼 화면을 보기 좋은 각도만큼이나 안정적으로 붙어 있는지도 중요하다.
카드 지갑을 함께 쓰는 경우에는 특히 충전면 사이에 카드를 끼운 상태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Apple의 무선충전 안내도 휴대폰과 충전기 사이에 신용카드나 출입증 같은 물건을 두지 말라고 설명한다. 나는 회사 책상에서 쓸 물건이니 사원증이나 카드가 주변에 놓일 가능성까지 함께 생각하게 된다. 무선충전 자리를 작은 물건 임시 보관함처럼 쓰지 않는 것이 낫겠다.
충전이 느려 보일 때는 제품 화면의 숫자만 보기보다 휴대폰 쪽 상태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Apple은 무선충전 중 기기가 따뜻해질 수 있고, 배터리가 너무 따뜻하면 소프트웨어가 80%를 넘는 충전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사용자가 설정한 충전 한도나 충전 관리 동작도 있으니, 특정 잔량에서 멈춘 것처럼 보인다고 곧바로 고장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냉각 기능도 휴대폰의 충전 관리를 무시하고 밀어 넣는 장치는 아니다.
충전이 안 되거나 화면이 이상해 보일 때, 증상별로 확인할 것
새 충전기를 연결했는데 예상한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 기기부터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화면이 안 켜짐’, ‘아이폰만 충전이 안 됨’, ‘숫자가 낮음’은 서로 다른 상황이다. 아래는 내가 모두 겪었다는 고장 기록이 아니라, 처음 연결하면서 막힐 때 조건을 좁히는 안내다.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지 말고 어떤 연결이나 위치를 바꾼 뒤 상태가 달라졌는지 보는 편이 원인을 찾기 쉽다.
본체 화면도 꺼져 있고 두 기기 모두 충전이 안 된다면
먼저 전원 어댑터가 실제로 전기를 공급하는 곳에 연결되어 있는지, USB-C 케이블이 양쪽 단자에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한다. 멀티탭을 쓴다면 전원이 켜져 있는지도 같이 보자. 화면 버튼으로 표시창을 켤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되, 화면만을 단서로 끝내지 말고 아이폰 자체의 충전 표시도 본다. 화면을 꺼 놓은 상태와 본체에 전원이 오지 않는 상태를 구분하기 위해서다.
기본 연결을 확인해도 반응이 없다면 사용하는 어댑터와 케이블의 사양을 살펴보고, 정상적으로 쓰던 호환 전원이나 케이블이 있다면 한 항목씩 바꿔 비교할 수 있다. 이때 어댑터와 케이블, 연결 위치를 동시에 바꿔 버리면 무엇이 달라진 것인지 알기 어렵다. 정상 여부를 알 수 없는 부품끼리 계속 교체하는 것보다, 상태를 아는 구성품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화면은 켜지는데 아이폰 충전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휴대폰이 안정적으로 붙어 있는지와 충전 위치부터 확인한다. 자석에 붙어 있다는 것과 코일이 적절하게 맞아 충전이 시작됐다는 것은 함께 확인할 항목이다. 케이스나 부착물을 사용하고 있다면 제거한 상태로 차이를 볼 수 있다. 뒷면 지갑이나 금속 부착물이 충전면 사이에 놓이지 않았는지도 보자. 케이스를 바꾼 직후부터 나타난 문제라면 특히 그 전후 조건을 비교해 볼 이유가 있다.
휴대폰이 어떤 무선충전 규격을 지원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거치대가 최대 25W를 지원한다고 휴대폰의 규격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먼저 해결할 질문은 ‘최대 속도가 나오나’가 아니라 ‘충전이 시작되나’다. 충전 자체가 시작되지 않는 상태에서 출력 숫자를 높일 방법부터 찾으면 순서가 꼬일 수 있다. 기기 쪽 충전 표시가 나타나는지부터 보고 그다음 속도 조건을 살펴보자.
아이폰은 충전되는데 이어폰은 충전되지 않는다면
이어폰 케이스의 무선충전 지원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 같은 이어폰 이름 아래에도 케이스 구성이나 구매 옵션이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이 가진 케이스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 지원하는 케이스라면 아래 패드의 충전 위치에 다시 놓고 케이스 표시를 확인한다. 커버나 달려 있는 장식이 케이스를 비스듬하게 만들고 있지 않은지도 살펴보자. 휴대폰 쪽 상태가 정상이라는 이유로 이어폰의 위치까지 자동으로 맞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위쪽과 아래쪽은 각각 다른 기기를 놓는 영역이다. 그래서 어느 쪽만 문제인지 구분되면 확인할 대상도 줄어든다. 아래 패드의 최대 5W라는 표기는 무선충전 지원 케이스를 올렸을 때의 최대 규격이지, 모든 이어폰 케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특히 애플워치를 대신 올려보는 용도로 이해하면 안 된다. 이번 2in1에는 워치를 위한 충전부가 없다.
충전은 되는데 25W보다 낮은 숫자가 보인다면
우선 지원 기기와 소프트웨어 조건, 전원 어댑터의 포트 출력, 케이스와 거치 위치를 확인한다. 모두 맞는다고 생각되더라도 특정 사진 한 장의 숫자만으로 제품 상태를 판정하지는 말자. 휴대폰의 충전 상황은 같은 값으로 계속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내 사진에도 15W와 17W가 각각 보였다. 화면에 최대값이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과 실제 사용에서 충전이 안 된다는 사실은 같은 말이 아니다.
이전에 쓰던 조건과 달라졌다면 무엇이 바뀌었는지부터 돌아보면 좋다. 예를 들어 멀티포트 어댑터에 다른 기기를 추가했다면 포트별 출력 배분 안내를 볼 수 있고, 케이스를 바꿨다면 부착과 정렬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예시는 각각의 원인을 확정하는 설명이 아니라 확인 순서를 잡기 위한 것이다. 자신의 연결 조건을 알고 나면 막연히 ‘충전기가 느리다’고 느끼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팬이 안 도는 것 같거나 Cooling Off가 보인다면
먼저 현재 표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휴대폰의 충전 상태도 함께 본다. 이 제품의 보호필름은 아이폰 충전 시 냉각이 자동으로 켜지는 것을 안내한다. 이어폰만 올려놓은 상태까지 같은 조건으로 단정하거나, 정확히 25W가 표시되어야 팬이 작동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Cooling Off라는 문구가 보인다면 화면이 보여 주는 냉각 상태를 먼저 읽으면 된다.
냉각을 직접 작동시키려는 경우 확인된 조작은 냉각 버튼을 두 번 누르는 것이다. 화면 버튼을 여러 번 조작하는 것으로 냉각 상태를 바꾸려 하지 말고 두 버튼을 구분하자. 팬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작동 여부를 단정하는 것도 피할 만하다. 내게 스마트 냉각 소음이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았던 것처럼, 소리의 인상과 상태 표시가 항상 같은 정보는 아니다. 표시와 충전 상황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다.
화면만 꺼졌거나 원하는 정보가 안 보인다면
아이폰이 충전되고 있는데 표시창만 꺼졌다면 화면 버튼의 두 번 누르기 안내를 먼저 떠올리면 된다. 표시창을 다시 켜서 상태를 볼 수 있다. 온도가 보이는데 전력을 보고 싶다면 한 번 조작해 정보 화면을 전환하고, 화면이 너무 밝거나 어둡다면 길게 눌러 밝기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이 세 동작을 냉각 버튼의 켜기·끄기와 섞지 않으면 불필요하게 전원 연결부터 다시 할 일이 줄어든다.
확인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문의할 때 제품명만 보내기보다 W776 또는 품번 75248, 사용한 어댑터와 케이블, 충전할 기기, 어떤 화면이 나오는지를 함께 정리하는 편이 좋다. 두 기기 모두 안 되는지 한쪽만 안 되는지, 처음부터 그랬는지 특정 구성을 바꾼 뒤부터인지도 도움이 된다. 내부를 열거나 확인되지 않은 조작을 반복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상태를 전달하는 쪽이 판매처와 이야기하기에도 훨씬 구체적이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 구매 전에 궁금할 만한 것들
이 충전기는 보조배터리처럼 전원 없이 쓸 수 있나?
이번 W776은 USB-C로 전원을 공급해 쓰는 거치형 무선충전기다. 10,000mAh 보조배터리와 이름에 MAGFLOW가 함께 들어가도 제품의 역할이 다르다. 나는 회사 책상에 놓고 사용할 용도로 골랐다. 외출 중 전원 없이 충전하는 역할은 별도로 주문한 보조배터리의 몫이다.
25W라고 적혀 있는데 아이폰과 에어팟이 각각 25W로 충전되나?
아니다. 포장에 적힌 최대 무선 출력은 스마트폰 영역 25W와 이어폰 영역 5W다. 두 영역 모두 최대치가 고정된다는 뜻도 아니다. 제품명에 있는 25W를 아래 이어폰 패드까지 똑같이 적용하거나,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전력이 아이폰 배터리에만 들어간다고 계산하면 혼동하기 쉽다.
냉각팬 수동 모드는 따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인가?
내 제품 보호필름과 공식 안내에서 확인한 것은 두 번 눌러 수동으로 켜거나 끄는 동작이다. 여러 단계의 팬 속도 조절 기능으로 설명할 근거는 없다. 나는 자동으로 사용한 첫인상을 적고 있으며, 수동 조작의 장시간 소음이나 충전 차이는 아직 직접 비교하지 않았다.
화면이 꺼지면 충전도 멈춘 것인가?
화면 버튼의 두 번 조작은 표시창을 켜거나 끄는 기능이다. 충전 상태가 궁금하면 표시창을 다시 켜서 확인하고, 휴대폰이나 이어폰 케이스의 충전 표시도 함께 보면 된다. 화면을 덜 밝게 쓰고 싶을 때는 길게 눌러 밝기를 조절하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2도 아래 패드에서 충전할 수 있나?
이번 2-in-1은 아이폰과 무선충전 이어폰 케이스를 위한 구성이고 애플워치 충전부는 없다. 시계까지 한자리에서 충전하고 싶다면 워치 충전부가 따로 있는 3-in-1을 비교하는 편이 맞다. 내가 뒤늦게 3-in-1을 보고 아쉬워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팬이 있으니 발열이나 충전 속도를 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나?
나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냉각 기능은 마음에 드는 선택 이유지만, 케이스와 전원 공급, 실내 환경, 휴대폰 상태 같은 조건은 여전히 함께 봐야 한다. 자동으로 쓰는 동안 소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는 것과 모든 환경에서 가장 조용하고 가장 빠른 충전기라는 평가는 다른 이야기다.
광고 사진 같은 책상은 아니지만, 내 기기 두 개가 자리를 찾았다
설치한 모습을 조금 떨어져서 찍어 보니 제품이 내 책상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더 잘 드러난다. 뒤에는 모니터와 멀티탭이 있고, 옆에는 다른 전원 장비가 있다. 케이블도 여전히 보인다. 솔직히 새 충전기를 놓았다고 갑자기 데스크테리어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휴대폰과 이어폰을 한곳에 모으는 역할은 분명하다.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거치형 제품에 끌리는 이유는 휴대폰을 계속 들고 다니는 시간과 내려놓는 시간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외출용 보조배터리는 밖에서 배터리를 보충할 때 쓰고, 책상 위 거치대는 앉아 있는 동안 물건을 둘 자리를 만든다. 이미 보조배터리가 여러 개 있다고 해서 거치대의 용도가 완전히 겹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것도 새로운 제품을 산 사람이 할 수 있는 꽤 그럴듯한 자기합리화이기는 하다.
나는 이런 종류의 기기를 살 때 ‘지금도 충전은 되는데 왜 또 사는가’라는 문제와 자주 마주친다. 답을 아주 거창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새로운 충전 방식이 궁금하고, 책상에서 조금 더 편하게 쓰고 싶고, 좋아하는 브랜드가 신제품을 내놓으면 직접 만져 보고 싶은 것이다. 이번에도 그 마음이 컸다. 충전기 하나를 놓고 이렇게 이야기가 길어지는 걸 보면,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듯하다.
충전기 정리하다가 LG OLED42C4와 모니터암까지 회사에 가져왔다
오늘, 2026년 9월 30일에는 결국 충전기 자리만 정리하는 선에서 일이 끝나지 않았다. 책상을 좀 예쁘게 정리해 보겠다고 마음먹고, 집에서 쓰던 LG OLED42C4 TV와 모니터암까지 회사에 가져와 셋업했다. TV를 모니터로 쓰는 그 구성이다.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 충전기를 놓을 자리를 고민하다가 모니터와 암까지 옮겨 온 사람이 됐다. 시작은 아이폰과 에어팟 충전이었는데 결과물의 크기가 갑자기 커졌다.
생각해 보면 내 기기 구매는 자꾸 이런 흐름으로 간다. 보조배터리 하나를 구경하다가 맥플로우 프로 신제품들을 알게 되고, 거치형 충전기를 산 다음에는 어지러운 책상이 눈에 들어온다. 충전기만 예쁘게 놓으려고 하면 주변이 또 신경 쓰인다. 결국 집에 있는 OLED42C4와 모니터암까지 회사로 가져오게 됐으니, 물건 하나의 자리를 정하는 데 관련 장비들이 연달아 움직인 셈이다. 정리라는 말은 참 작게 시작하는데 내가 하면 가끔 이렇게 커진다.
그렇다고 이 글에서 LG OLED42C4의 화질이나 게임 성능을 갑자기 평가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내가 실제로 회사 책상을 다시 꾸몄다는 쪽이다. 기존에 쓰던 큰 장비를 가져와 설치하고, 그 주변에 자주 쓰는 충전 기기들을 놓는 작업까지 이어졌다. 앞으로 이 자리에서 맥북도 쓰고 휴대폰도 충전할 테니, 물건들이 제각각 흩어져 있는 것보다 내가 사용할 위치가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쿡테크 30 울트라는 고출력 유선 충전을 맡고,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Qi2 25W 2in1 W776은 아이폰과 에어팟을 올려둘 자리를 맡는다. 그리고 그 뒤에는 집에서 데려온 LG OLED42C4와 모니터암이 자리 잡았다. 각각의 제품은 따로 구매했는데 회사 책상에 모아 놓으니 내 취향이 한 번에 드러나는 구성이다. 충전기 화면에 숫자가 뜨는 것도 좋고, 휴대폰을 내려놓는 자리가 정해지는 것도 좋고, 내가 고른 장비들을 한자리에 놓는 과정 자체도 재미있다.
물론 새 장비를 가져다 놓았다는 사실만으로 책상이 영원히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나처럼 이것저것 사용하는 사람은 며칠 지나면 케이블이나 작은 물건이 또 늘 수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언젠가 정리해야지” 하던 상태에서 실제로 집의 TV와 모니터암을 가져와 회사 셋업까지 했다는 데 의미를 두려고 한다. 물건을 늘린 것과 정리한 것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점은 조금 웃기지만, 적어도 내 손으로 사용하는 자리를 바꾸기는 했다.
새로 정리한 회사 책상 전체 사진은 다음 날 출근해서 추가로 남길 예정이다. 지금 본문에 먼저 올린 것은 충전기 개봉과 사용 중에 찍은 사진들이고, LG OLED42C4와 모니터암까지 포함한 최신 셋업은 사진을 더한 뒤 함께 보여 주려고 한다. 제품만 따로 세워 놓은 사진도 좋지만, 실제 회사 책상에서 쿡테크와 맥플로우 프로가 어떻게 같이 쓰이는지 보면 내가 이 거치형을 산 이유도 더 잘 전달될 것 같다.
결국 유그린 맥플로우 프로 2in1은 지금 내 회사 책상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폰과 에어팟을 올려놓으면 충전되고, 작은 화면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스마트 팬 모드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다. 애플워치까지 생각하면 3in1이 아쉽지만, 이미 산 2in1을 잘 쓰는 즐거움과 그 아쉬움은 같이 가져가기로 했다.
같은 지름 시즌에 산 다른 장비 이야기는 아트뮤 썬더볼트5 SC110 인클로저 후기에도 남겨 두었다. 장르가 충전기에서 SSD로 바뀔 뿐, 신제품을 구경하다가 결국 내 책상에서 써 보는 흐름은 비슷하다.
수냉식 맥플로우 프로 보조배터리는 아직 배송을 기다리는 중이다. 도착하면 실제로 써 보고, 내가 궁금했던 발열과 충전 이야기도 따로 적어 보려고 한다. 택배는 아직 오고 있고, 회사 책상에는 충전기가 하나 늘었고, 내 유튜브 알고리즘은 아마 다음 IT 기기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배터리보다 내 호기심 쪽이 더 자주 충전되는 것 같다.
사진·영상 및 구매 기록: 직접 촬영·보관한 자료. 조작·호환 정보는 본문에 연결한 제조사, WPC와 Apple 자료를 함께 확인했다. 가격은 내 주문 및 캡처 시점 기록이며 판매 옵션과 할인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